EV3 전기차, 기아 플렉스 구독으로 경험한 솔직 후기

지난봄, 캐스퍼 EV를 구독해서 잘 사용하다가 반납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시 차가 필요해졌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 고심 끝에 기아 플렉스로 EV3를 구독하게 되었고, 이 과정을 레이로지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EV3 전기차, 기아플렉스 구독으로 경험한 솔직 후기

왜 기아 플렉스였을까?

차량 렌트 VS 카쉐어링 VS 구독 서비스

휴가철에 며칠만 차를 쓴다면 단기 렌트 혹은 쏘카나 그린카 같은 카셰어링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휴가 시즌을 포함해 한 달 이상 여유 있게 차를 이용하고 싶었고, 제 운전 스타일과 계획을 고려했을 때 구독 서비스의 장점이 명확했습니다.

 

합리적인 비용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비용이었습니다. 저는 운행을 많이 할 계획이었기에, km당 요금이 부과되는 카셰어링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저는 집에서 완속 충전이 가능하기에, 실제 충전 비용보다 과하게 책정된 카셰어링의 주행 요금이 불합리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달간의 총비용을 계산해 보니, 월 구독료만 내면 되는 기아 플렉스가 성수기 단기 렌트나 카셰어링보다 저에게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보였습니다.

EV3 전기차, 기아플렉스 구독으로 경험한 솔직 후기

 

차량 컨디션

차량의 컨디션과 편의성 또한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거쳐 가는 렌터카나 카셰어링 차량과 달리, 구독 서비스는 훨씬 깨끗하고 잘 관리된 차량을 내 차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대여 기간의 유연성

기아 플렉스는 1개월 미만은 위약금이 발생해서 이 경우 렌트나, 쉐어링이 더 적당합니다. 저는 1개월은 무조건 대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 이상 2개월, 혹은 4개월까지도 상황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대여 기간을 연장하고 싶었어요.

플렉스 구독 서비스는 1개월 이상 시점부터 원하지 않는 경우 구독을 취소하면 됩니다. 선결제된 월 구독료는 기간만큼 차감되어 환불이 됩니다.

 

기아 플렉스 차량 구독 과정

차량 구독 신청

기아플렉스의 모든 구독 과정은 스마트폰 앱 하나로 해결됩니다. 먼저 앱을 다운로드하고 운전면허증을 촬영해 본인 인증을 마치면, 만 26세 이상, 면허 취득 1년 이상 조건 충족 시 바로 가입이 승인됩니다.

그 후 원하는 차종과 구독 기간(30일/90일/180일/360일)을 선택하고, 결제할 카드를 등록해 첫 월 구독료를 선결제하면 모든 계약이 완료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차량 도착 및 인수

앱으로 차량 인수를 신청하고 약속된 날짜에 맞춰 지정된 장소로 갔습니다. 제가 받은 EV3는 총주행거리가 87km에 불과한, 말 그대로 ‘새 차’였습니다. 탁송 기사님이 차를 가져온 거리(약 40km)를 제외하면, 사실상 제가 이 차의 첫 번째 고객인 셈이었죠.

EV3 전기차, 기아플렉스 구독으로 경험한 솔직 후기

차량 내부에 비닐도 모든 비닐도 뜯지 않은 새 차를 구독으로 경험하니 기분이 정말 묘하고 설렜습니다. 차량의 외관과 내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기사님께 인수 서명을 완료하면 됩니다.

 

EV3 구독 금액 및 제가 선택한 차량 옵션

저는 EV3 에어 등급 롱레인지를 선택했습니다. 더 상위 등급인 어스 or GT라인 보다 1개월 기준 8만 원이 저렴한데요. 차를 구매하면 옵션이 더 좋은 등급을 선택했겠지만 렌트라서 그냥 저렴한 것을 선택했어요. 1개월 기준 76만 원이고, 3개월 약정하면 2만 원 할인, 탁송비 4.5만 원입니다. 첫 구독 10% 할인 쿠폰을 적용해서 최종 금액 711,000원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74만 원씩 결제될 예정입니다.

EV3 전기차, 기아플렉스 구독으로 경험한 솔직 후기에어 등급이라서 옵션이 너무 없을 줄 알았는데, 차를 받고 기아자동차 사이트에서 차대번호로 사양 조회를 해 보았습니다. 위의 우측 사진 보시면 컴포트, 컨비니언스, HUD 옵션이 추가된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전 좌석, 열선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메모리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키2 정도로 웬만한 옵션은 다 있어서 좋았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기아 플렉스 팁

구독 기간 1개월 3개월? 해지 위약금

EV3를 구독 요금이 1개월은 76만 원이지만, 3개월로 하면 2만 원씩 저렴해서 월 74만 원입니다. 6개월로 하면 월 73만원이고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1개월 이상은 확실하지만 기간이 확실하지 않았는데 우선 3개월로 했습니다.

3개월로 구독했다가 1개월 되고 해지하면, 구독 기간에 대한 위약금이 없습니다. 그냥 할인받은 월 2만 원에 대한 요금만 다시 지불하면 됩니다. 혹시 3개월까지도 구독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 부담 없이 3개월로 하시면 됩니다. 명확한 설명이 홈페이지에 없어서 고객센터에 상담원과 통화로 확인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최초 구독한 시점부터 1개월 안에 해지하시면 환불이 안됩니다. 1개월 끝날 때, 다음 달 요금이 다시 선결제가 되고요. 이때부터는 해지하시면 사용하지 않은 날짜가 계산돼서 환불이 됩니다.

예를 들면, 구독하고 40일째 해지를 했다면, 구독료는 처음에 한 번, 30일째쯤 한 번, 총 2회 결제가 되고요. 2회차에 결제된 구독료는 실제 10일 정도만 사용했기에, 20일 치는 환불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 운전자 등록

기아 플렉스를 이용하며 알게 된 몇 가지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먼저, 본인 외에 운전자 1명은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데, 가족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아내를 혹시 몰라서 추가해 두었는데요. 추가하는 방법은 플렉스 앱에서 MY 탭, 추가 운전자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추가하려는 분을 우선 플렉스 앱에 가입을 하셔야 됩니다. 운전자 추가 메뉴에서 추가하려는 분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앱 가입을 안 하면 조회가 안됩니다.

EV3 전기차, 기아플렉스 구독으로 경험한 솔직 후기

 

차량 렌트 계약서

장기간 대여하려면 저희 자가 아파트에 추가 차량 등록을 해야 되는데요. 저희 아파트의 경우, 렌트 차량은 렌트 계약서가 필요합니다. 플렉스 앱에서는 차량 렌트 계약서를 받을 수 없어서 고객 1:1 문의에 남겼습니다. 문의한 당일에 고객 센터에서 제 메일로 차량 렌트 계약서와 등록증을 받았습니다.

꼭 차량을 인도받은 후에 하지 않아도, 구독 신청 결제를 마쳤다면 서류를 미리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은 아파트 관리실 직원분들이 휴무라서, 이런 경우 미리 요청해서 서류 받으시면 좋습니다.

 

기아 플렉스 차량 구독 결론

  • 1개월 이상 차가 필요하고 더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면 구독 서비스 고려해 보세요.
  • 1개월 안에 해지하면 환불 불가, 이후부터는 해지하면 이용하지 않은 기간은 결제 취소로 환불됩니다.
  • 대여 기간 동안 차량 운행거리가 많다면 주행 요금이 청구되는 카쉐어링은 불리해요.
  • 현대 셀렉션과 기아 플렉스는 서비스 구성이 거의 동일하니 원하는 차량에 따라 선택하세요.
  • 구독 기간에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중도 해지하더라도 할인받은 금액만 돌려주면 됩니다.
  • 출시된 지 얼마 안 되는 신차를 선택한다면 새 차 컨디션의 차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대물 한도 1억원 은 제발 어떻게 좀 올려 주세요. 요즘 1억 대물 한도는 너무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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