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4년 타보고, 다시 산다면 선택할 옵션 추천 순위
4년째 운행하고 있는 제네시스 GV60 주행거리는 벌써 8만 킬로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큰 문제 없이 만족하며 타고 있지만, 모든 선택에 100% 만족할 수는 없겠죠. 오늘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만약 제가 GV60을 다시 구매한다면, 어떤 옵션을 선택할지 순위를 정리해 봤습니다.

GV60 4년타보고, 다시 산다면 선택할 옵션 추천 순위
GV60 계약을 앞두고 계신다면 어떤 옵션을 넣어야 할지 가장 큰 고민이실 텐데요. 기능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차량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여주는 옵션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현재 구형 모델을 타고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옵션 패키지 구성이 좀 변화되긴 했지만, 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최신 GV60 카달로그와 가격표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하실 수 있으니, 살펴보시면 더 도움이 될 겁니다.
1순위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단 하나의 옵션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SDS2를 선택할 겁니다. 퀼팅이 적용된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가 주는 고급감은 현대차와의 확실한 차별점이고, 비슷한 등급의 웬만한 수입차도 이 정도로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주행 성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차에 탈 때마다 느끼는 만족감을 생각하면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인들이 타면, 다들 너무 고급스럽다고 칭찬합니다.

2순위 파퓰러 패키지
이름 그대로 가장 인기 있는 옵션들을 묶어놓은, 가성비 최고의 패키지입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컨비니언스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컨비니언스 패키지의 에르고 모션 시트 안마는 고양이 꾹꾹이 정도로 별로지만,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특히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 뒷좌석 수동 도어 커튼까지 포함된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은 저처럼 다른 사람과 차량을 운행한다면 유용합니다. 제 차량은 아내도 가끔 운전을 하는데, 메모리 시트에 운전대 위치까지 같이 저장이 되어서, 룸미러만 손으로 살짝 조절하면 됩니다.
3순위 4륜 구동 AWD
싱글 모터로도 충분한 출력이지만, 듀열과 비교하면 진짜 느낌이 다릅니다. 가속감도 시원시원하고, 빗길이나 눈길에도 마음의 위안이 돼서 든든합니다. 2륜에 비해 주행거리가 약간 줄긴 하지만,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정감을 모두 원한다면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내연기관이라면 AWD 옵션을 고민하겠지만, 전기차라면 가격 대비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옵션입니다. 다음 전기차를 산다고 해도 AWD 구매할 계획입니다.
4순위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
17개의 스피커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사운드 패키지입니다. 조용한 전기차 안에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180만 원의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최고급까지는 아니지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 만족도 높은 옵션입니다. 가끔 노래 듣고 싶을 때, 공조기 키고 노래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5순위 비전 루프
실제 열리지는 않는 그냥 유리 글라스이지만, 있고 없고의 개방감 차이가 정말 엄청 큽니다. 특히 뒷좌석에 탄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더울 때는 전동 덮개가 있어서 햇빛을 가릴 수도 있어 실용적입니다. 차 안에서 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면 감성이 뿜뿜합니다.
6순위 하이테크 패키지
페이스 커넥트는 휴대폰을 항상 가지고 다녀서인지 사실 거의 쓸 일은 없었지만, 디지털 키 2는 정말 만족스러운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불안해서 차 키를 함께 가지고 다녔는데, 최근 2년 넘게 차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정말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7순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 등 한 단계 더 발전된 주행 보조 기술이 포함됩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잦고 최신 기술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파퓰러 패키지에 포함된 패키지 1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에 우선순위를 조금 낮췄습니다. 이 옵션이 없으면 계기판에 옆 차 두부 모양이 나오지 않아요.
8순위 20인치 휠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제 차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없는 구형 20인치 휠 모델입니다. 20인치는 외관상 멋은 있지만, 짧은 주행거리, 비싼 타이어 값, 생각하면 다시 선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묶여 있어 고민이 되는데요. 프리뷰 서스펜션 유무에 따른 승차감 차이가 크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긴 해요. 하지만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항상 작동하는 느낌보다는, 특정 상황과 시기가 딱 맞을 때 간헐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아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9순위 빌트인 캠 패키지
빌트인 캠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디지털 센터 미러가 포함됩니다. 순정이라 깔끔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성능 좋은 애프터마켓 블랙박스라는 대안이 있습니다. 디지털 센터 미러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캠핑 다닐 때, 룸미러가 보이지 않아서 가끔 디지털 센터 미러가 부럽긴 합니다. 근데 차가 크지 않아서 운전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10순위 디지털 사이드 미러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옵션입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장점이지만, 거리감 적응이나 고장 문제가 단점으로 꼽힙니다. 실제 GV60 카페에서도 미러 고장이나 습기 문제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았어요. 미러는 고장 나면 운행 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저는 다시 사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GV60 옵션 추천 결론
- 단 1개의 옵션만 넣을 수 있다면, 저는 SDS2를 선택합니다.
- 대부분의 운전자에게 헤드업 디스플레이,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이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전기차의 짜릿한 가속감과 안정적인 주행을 원한다면 4륜 AWD 옵션을 추천합니다.
- 사운드 시스템, 비전 루프 등은 운전자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풀옵션이 항상 옳지만, GV60은 많이 비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