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비용 우체국 실손보험 직접 청구 후기
지난번 치질 수술할 결심을 하고 어느덧 6주가 지났습니다. 길었던 치료가 끝나고,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실제 수술 비용과 우체국 실손보험 청구 과정을 직접 겪어본 그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돈 문제로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치질수술 비용 우체국 실손보험 직접 청구 후기

치질수술, 그래서 총 얼마 들었나?
진료 첫날과 마지막 진행한 검사 비용이 약 12만 원, 수술 당일 비용은 약 36만 원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좌욕기 구매 비용 15,000원과 약국에서 구입한 약 값, 거즈, 연고, 그리고 몇 차례의 통원 치료비를 모두 포함해서 총 55만 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솔직히 요즘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100만 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10년 넘은 우체국 실손보험, 얼마나 보장될까?
저는 10년도 더 전에 우체국 실손보험에 가입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월 보험료가 1만 원대로 저렴했는데, 매년 갱신될 때마다 조금씩 올라서 지금은 월 42,000원 정도를 내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제가 낸 의료비의 90%가 보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든든한 마음으로 수술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제 보험은 2세대 실손보험에 해당했고, 보험 가입 시기에 따라 세대로 구분되고 보장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실손보험 세대별 보장 범위
- 1세대 (~2009년): 자기부담금이 거의 없는 100% 보장 상품. 지금은 가입할 수 없는 전설의 실손보험입니다.
- 2세대 (2009년 ~ 2017년): 제가 가입한 상품으로, 급여와 비급여 항목 모두 의료비의 90%를 보장하는 표준화된 실손보험입니다. 2세대 때라도 가입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해요.
- 3세대 (2017년 ~ 2021년): 비급여 주사, 도수치료, MRI 등을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금을 10~30%로 높인 상품입니다.
- 4세대 (2021년 ~ 현재): 현재 판매되는 상품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자기 부담률이 높습니다. (급여 80%, 비급여 70% 보장)
병원을 제가 거의 안 가서 청구도 처음 해보는 것 같아요.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비싸졌다고만 생각했는데, 보장 내용이 지금 상품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체국 실손보험 앱 직접 청구 후기
실손보험 청구 서류 및 접수 방법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세부내역서 서류를 우체국 보험 앱을 통해 제출했습니다. 진단서 같은 경우는 2만 원 발급 비용이 있어서 지불했고 나머지는 무료였어요. 급한 건 아니어서 치료 거의 끝날 때, 병원에 미리 얘기해서 서류를 받았습니다.
서류가 대략 11장 정도 되었는데, 휴대폰 카메라로 한 장 한 장 찍어서 올리기만 하면 되니 어렵지 않고 간단했습니다. 필요한 서류가 보험사에 따라 다르니 가입하신 보험사에 미리 확인하세요.


보험금 지급 및 최종 정산 금액
앱으로 서류를 제출하는데 보험 청구가 많아서 지급이 좀 늦어진다는 공지사항이 있었어요. 접수하고 1주일 정도 후에 입금이 되었어요. 금액이 너무 적어서 알아보니, 영수증 스캔할 때 누락된 건이 있어서;; 다시 청구를 했습니다. 결국은 2번으로 나눠서 입금 받았습니다.
- 제가 지불한 총금액 : 약 55만 원
- 보험사에서 보상 받은 금액: 약 32만 원
- 실제 본인 부담액: 약 23만 원(55만 원 – 32만 원)
서류 제출부터 입금까지 주말 제외 6일 정도 걸렸네요. 제가 가입한 실손 보험은 90% 보장되는 상품이지만, 병원 급별 공제 금액, 약제비 공제, 1만 원 이하 보험금은 보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90%가 딱 되지 않습니다.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치질 수술 실비 보험 결론
- 제가 지불한 치질 수술 총비용은 검사, 수술, 약값 포함 약 55만 원 정도였습니다.
- 저의 2세대 우체국 실손보험은 의료비의 90%를 보장받았습니다.
- 보험금 청구는 우체국 보험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진행했습니다.
- 서류를 모바일로 촬영해서 제출 후, 주말 제외 6일 만에 보험금이 입금되었습니다.
- 실손 보험금을 입금 받아서, 제가 실제 지불한 치질 수술 병원비는 약 23만 원입니다.
- 보장이 좋으면 좋겠지만 보험료가 부담될 수 있으니, 저렴한 플랜이라도 실손보험 하나는 꼭 가입해두시길 바랍니다. 아프고 위급할 때 정말 든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