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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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러닝을 하는 게 대세라 저도 그 흐름에 휩쓸려 달리기 시작한 런린이입니다. 사실 예전에 헬스장 용도로 샀던 저렴한 나이키 러닝화가 하나 있었거든요. 모델명도 모르는 그 신발로 두 달 정도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달렸습니다. 뭐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른 채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 러닝을 마치고 양말을 벗었는데, 엄지발톱 쪽이 빨갛게 물들어 있더군요. 발이 부으면서 신발이 작아져 발톱에 피가 난 것이었습니다. 피 젖은 양말을 핑계 삼아, 제대로 된 러닝화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발톱은 소중하니까요.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런린이 첫 러닝화로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러닝화는 무조건 최소 반 사이즈 업(5mm) 해야 한다는 국룰을 배우고, 입문용 러닝화 서칭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건 나이키 매장의 페가수스41 시리즈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모델이라 기대하고 신어봤는데, 솔직히 지금 신던 막 신발이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저한테는 딱히 편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바로 패스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요즘 러너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아식스였습니다. 바로 매장으로 달려갔지만, 제가 원했던 노바블라스트5는 그림자도 볼 수 없었습니다. 재고가 있어도 290mm 같은 왕발 사이즈뿐이더군요.

설마 온라인은 있겠지 하고 아식스 공홈에 들어갔는데,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노바블라스트5뿐만 아니라 인기 라인업 전 색상, 전 사이즈가 품절이더군요. 재고도 없이 장사는 어떻게 하는 건지, 이런 공홈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로켓직구와 색상 선택의 딜레마

국내는 재고가 없어 직구밖에 답이 없었는데, 워낙 가품 이슈가 많은 모델이라 아무 데서나 살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오픈마켓을 비교해 보니 가격은 다들 저렴하게 올려놨지만, 배송비 장난질이 심하거나 반품 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결국 저는 배송 빠르고 반품비도 5천 원으로 저렴한 쿠팡 로켓직구를 선택했습니다.

쿠팡 사이트를 보니 한국 아식스 공홈에 없는 색상들이라 이거 짝퉁 아닌가 의심도 들었지만, 다른 나라 공홈을 찾아보니 존재하는 모델이었습니다. 나라별로 출시되는 컬러가 조금씩 다른가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제가 색상을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제 사이즈가 남아있는 색상을 사야 하는 상황이더군요. 그래도 검은색은 너무 평범해 보여서 제외했습니다. 기왕 신는 러닝화, 좀 화려해야 뛸 맛도 나고 예뻐 보이지 않겠습니까?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다행히 빨간색과 오렌지색이 섞인 화려한 밑창 포인트가 들어간 모델이 제 사이즈로 남아있어서 바로 결제했습니다. 처음 구매할 때 10일 정도 배송이 예상되었는데 실제로는 6일 만에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반사이즈 업한 사이즈와 발볼 느낌은?

저는 평소 275mm를 신습니다. 이번엔 발톱 출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과감하게 반 사이즈 업해서 280mm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노바블라스트는 발볼이 넓은 분들을 위한 와이드 버전도 따로 나오더라고요. 저는 발볼이 특별히 넓은 편은 아니라서 일반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직접 신어보니 다른 운동화보다 발볼이 좁거나 끼는 느낌 없이 아주 편안하게 잘 맞았습니다.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도착하자마자 두툼한 스포츠 양말을 신고 발을 넣어봤는데, 엄지발톱 앞에 손톱 하나 정도 들어갈 여유 공간이 남더군요. 처음엔 어? 너무 큰가? 싶어 뛰다가 뒤꿈치가 헐떡거리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꽉 끼어서 발톱이 빠질 뻔한 고통을 다시 겪느니, 차라리 여유 있는 게 낫겠다 싶어 끈을 꽉 묶고 바로 주로로 나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러닝 후반부에도 압박감이 전혀 없고 편했어요.

 

실전 러닝: 확실히 달랐던 쿠션감과 반발력

새 신발이라 혹시라도 발이 아프거나 물집이 잡힐까 봐, 첫날은 가볍게 적응할 겸 5km 정도만 천천히 달려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뛰기 시작하니 발이 생각보다 편안해서 7km까지 달리고 왔습니다. 새 신발인데도 발이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없었습니다.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가장 먼저 와닿은 건 무게감이었습니다. 이전에 신던 저가형 신발보다는 확실히 가볍게 느껴졌는데요. 사실 제가 제대로 된 러닝화는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브랜드의 러닝화들도 다 이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런린이인 제가 느끼기에도 발을 들어 올릴 때의 부담이 확연히 줄어든 건 분명했습니다. 소재 자체가 얇고 통기성이 좋은 메쉬라 발을 감싸는 느낌도 산뜻했고요.

런린이 첫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 구매한 이유와 후기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던 그 반발력이라는 게 저한테도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발을 디딜 때 미드솔 중창이 충격을 받아주면서 동시에 바닥을 밀어내는 듯한 탄성이 느껴지더군요.

이전에 신던 신발이 바닥을 그냥 탁탁 때리는 느낌이었다면, 노바블라스트5는 발을 구를 때 좀 더 경쾌하게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달렸는데도 뛰고 나서 무릎이나 발목에 오는 피로감이 덜한 것을 체감했습니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5 구매 결론

  • 반발력이 러닝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푹신한 쿠션 덕분에 관절 보호에도 좋은 느낌입니다.
  • 평소 사이즈에서 5mm 반업 추천합니다. 발볼이 아주 넓지 않다면 일반 버전도 충분히 편안합니다.
  • 국내 매장이나 공홈은 재고가 거의 없습니다. 쿠팡직구도 색상에 따라 사이즈 재고가 계속 변합니다.
  • 러닝에 재미를 붙이고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하니 더 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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