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소규모 사무실 윈도우에서 맥으로 전환한 후기
매일 출근해서 마주하던 윈도우의 익숙한 시작 화면이 사라지고, 어느 날 갑자기 애플 로고의 맥 컴퓨터들이 책상을 차지했습니다. 직원들의 당혹스러운 눈빛을 뒤로하고 내린 결정이었지만,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직원들은 잘 적응했는지 후기 남깁니다.

개인사업자 소규모 사무실 윈도우에서 맥으로 전환한 후기
익숙했던 윈도우 환경을 뒤로하고 사무실의 모든 PC를 맥으로 교체하게 된 배경은 사실 거창한 기술적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기존에 수행하던 일반적인 사무 업무들은 윈도우에서도 매끄럽게 돌아갔고, 워드나 엑셀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연히 개인적으로 맥북을 구매해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그 특유의 정갈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심미적인 만족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결국 6개월 전 모든 시스템을 애플 생태계로 전환했습니다. 단순한 저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변화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업무 특성에 맞춘 애플 기기 구성과 배치
우리 사무실에는 총 5대의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각 직원의 업무 특성에 맞춰 맥북 2대와 맥미니 2대, 그리고 아이맥 1대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고객과의 대면 상담이 잦은 직원에게는 아이맥을 배치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맥은 전원 선 하나만 연결하면 본체와 모니터, 스피커가 모두 해결되는 일체형 시스템이라 상담 데스크가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담 중에 고객에게 화면을 보여줘야 할 때도 가벼운 본체를 살짝 돌리기만 하면 되니 매우 편리합니다. 24인치 모니터 크기가 처음에는 조금 작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해상도와 쨍한 디스플레이는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사무실 내근을 주로 하는 직원들은 맥미니를 사용하던 모니터에 연결해서 세팅을 했고요. 외부 미팅이 가끔 있는 인원에게는 맥북으로 세팅했어요. 맥북은 화면이 작아서 사무실에서는 모드로 썬더볼트 독으로 큰 모니터에서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윈도우 소프트웨어의 맥OS 대체 과정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의 호환성 문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달 지출되는 구독형 서비스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한 번의 구매로 영구 사용이 가능한 라이선스 방식으로 모두 세팅을 했습니다.
- MS 오피스는 구독이 아닌 구매로 평생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맥 버전에서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 MS 오피스가 윈도우보다 기능이 떨어지고 단축키도 불편하지만, 저희가 쓰는 업무에서는 괜찮았어요. 이 부분은 개인마다 사용 범위가 달라서 직접 테스트해보셔야 합니다.
- 윈도우에서 애용하던 PDF Exchange의 대안으로 PDF Expert를 선택하여 평생 라이선스로 구매했습니다.
- 전문적인 포토샵 대신 30달러 정도에 구매한 픽셀메이터 프로를 활용해 사진 편집 업무를 훌륭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 동영상 편집을 위해 파이널 컷 프로를 구매했으나, 이 부분은 아직 적응을 잘 못하고 방황하고 있어요.
- 웹 기반의 업무가 대부분이라 브라우저 환경에서는 운영체제 변경에 따른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뱅킹 및 정부 기관 서비스 이용
요즘은 맥OS에서도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대량 이체가 아닌 이상 모바일 뱅킹을 하고 있긴 합니다. 홈택스로 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 발행, 기타 세금 신고 및 정산 업무 역시 맥의 브라우저 환경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작동했습니다.
다만, 아주 오래된 기관 사이트나 특정 민원 서비스의 경우 여전히 맥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한두 번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구석에 낡은 윈도우 PC 한 대를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긴 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실제로 그 PC를 켠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인증 절차가 모바일 간편 인증으로 대체된 덕분에 맥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좋아진 것을 체감합니다.
복합기의 에어프린트 기능
사무실에서 7년째 사용 중인 오래된 HP 복합기가 맥과 잘 연결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매번 복잡한 드라이버를 깔아야 했지만, 맥에서는 에어프린트 기능을 통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즉시 프린터가 인식되었습니다. 드라이버 설치 과정이 생략되니 오히려 더 편하네요.

물론 맥의 기본 프린트 설정 UI가 윈도우보다 조금 불친절하긴 합니다. 사무실 PC를 맥으로 교체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에어프린트 지원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직원들의 적응 과정과 최종 만족도
전환 초기 1개월 정도는 직원들 사이에서 단축키 혼동으로 인한 작은 소동들이 있었습니다. 복사를 하려다 컨트롤 키를 누르는 습관을 버리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고, 특히 한영 전환 방식은 끝까지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캡스락 키 대신 스페이스바 우측의 커맨드 키를 한영 전환 키로 매핑해 주었습니다.
현재 직원들에게 맥 사용 소감을 물어보면, 윈도우를 쓸 때보다 화면 가독성이 좋고 시스템 자체가 훨씬 쾌적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앱마다 제각각이던 디자인 언어가 맥에서는 하나로 통일된 느낌을 주어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독단적인 결정이었지만, 지금은 전 직원이 만족하는 업무 환경이 되었습니다.

사무실 맥 전환 결론
- 고객과의 상담이 필요하다면 아이맥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요.
- MS 오피스 평생 라이선스는 맥에서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 에어프린트를 지원하는 복합기라면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완벽하게 연동됩니다.
- 대부분의 금융 및 정부 기관 업무는 모바일 인증과 연동되어 맥에서도 원활합니다.
- 한영 전환키는 도저히 적응이 안 돼서 우측 커맨드 키로 매핑했어요.
- 어느 누구도 적응하지 못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매직마우스입니다. 팔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