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지금까지 아이클라우드,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는 물론이고 드롭박스나 네이버 마이박스까지 경험해 봤습니다. 각 서비스마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구글 드라이브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저는 맥북을 사용하는 만큼, 아이클라우드를 가능하면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저한테 맞지 않아서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되었는데요. 왜 그렇게 되었는지 레이로지 블로그에 정리해 보려 합니다.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아이클라우드와 구글 드라이브의 저장 방식은 다르다

아이클라우드 저장 방식

아이클라우드는 맥OS의 기본 저장소처럼 작동합니다. 파일을 로컬에 저장한 뒤 아이클라우드와 자동으로 동기화됩니다. 즉, 보조 하드디스크 같은 웹하드 방식이 아니라 동기화가 기본입니다.

아이클라우드 옵션에 Mac 저장 공간 최적화 옵션이 있긴 합니다. 맥의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만 저장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선택을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폴더별, 파일별, 내가 원할 때 할 수가 없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저장 방식

반면에, 구글 드라이브는 맥북에 앱을 설치할 때, 두 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일 미러링   모든 파일을 로컬(기기)에 저장하고 클라우드와 동기화
파일 스트리밍   클라우드에만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실시간 불러오기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구글 드라이브 데스크탑 앱 다운로드 링크

저는 이 중에서 스트리밍 방식을 선호합니다. 실제로 클라우드에 수만 개의 파일이 있지만, 제가 자주 쓰는 건 몇 개 프로젝트뿐이거든요. 맥북의 소중한 SSD 공간을 아낄 수 있고, 어떤 파일을 오프라인 전용으로 둘지, 사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인 원드라이브와 유사합니다. 기존 동기화 방식 클라우드에서 종종 겪었던 동기화 오류나 실패도 구글 드라이브에서는 거의 없었습니다.

원할 경우, 추가로 특정한 폴더는 동기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내 Mac’ 메뉴로 동기화 폴더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이클라우드 VS 구글 드라이브 요금 비교

아이클라우드 요금제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무료로 5기가를 제공하는데,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너무 작은 용량이고요. 유료 요금제 50기가는 약간 작은 느낌이 있고, 200기가를 제일 많이 선택하실 것 같습니다. 4,400원이라면 금액도 적당해 보입니다.

구글 드라이브 요금제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구글은 무료로 애플의 3배 용량 15기가를 제공하네요. 아이클라우드와 동일하진 않는데, 요금은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구글은 100기가 다음에 바로 2테라라서 중간 용량 옵션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2테라를 사용한다면 아이클라우드는 14,000원, 구글은 11,900원(연견 결제 시 더 저렴)입니다. 여기 링크에서 구글 드라이브 요금제 비교가 가능합니다.




 

패키지 요금제 비교

애플원 요금제

  • 아이클라우드, 애플 TV, 애플 뮤직, 아케이드 게임 포함 패키지
  • 개인용은 아이클라우드 50기가 14,900원
  • 가족 공유 옵션은 200기가에 20,900원 최대 5인 가족 공유 가능
  • 콘텐츠 소비 중심에 적합한 패키지
  • 용량 옵션 구성이 개인 / 가족에 따라 용량이 다름
  • 2테라 패키지 옵션은 한국에 출시 안돼서, 별도로 아이클라우드 가입해야 함;;
  • 패키지는 용량 옵션을 선택할 수 없어서 아쉬움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구글 AI 프로 요금제

  • 구글 드라이브 2테라 + 제미나이 AI 구성 – 월 29,000원
  • Chat GPT도 월 29,000원인데, 구글은 2테라 클라우드까지
  • 본인 포함 6인까지 클라우드 가족 공유 가능(AI는 본인만 사용 가능)
  • 현재는 무료이긴 하지만 노트북 LM, Whisk 같은 다른 서비스를 더 많은 한도로 사용 가능
  • 콘텐츠보다는 생산성 위주의 AI가 필요하다면 최고의 선택

 

맥북을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 사용하는 이유
이미지 클릭하시면 구글 사이트 AI 요금제 페이지로 이동

 

맥북 쓰지만 구글 드라이브를 선택한 이유

파일 스트리밍 방식으로 SSD 공간을 아낄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맥OS가 자동으로 파일을 로컬 기기와 클라우드 사이에 옮기는 구조입니다. 사용자가 이를 직접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구글 드라이브는 파일 스트리밍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클라우드에 있는 수천 개의 파일 중 필요한 것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애플이 잔인하게 👿 비싸게 팔고 있는 맥북의 SSD 공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 많지 않고, 나머지는 보관용으로만 쓰는 패턴이라면 최적의 구조입니다.

 

AI와 드라이브를 동시에

저는 블로그나 업무용 웹사이트에 글을 자주 쓰고 있어요. 보고서나 이메일 정리, 데이터 관리나 통합에도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AI 요금제 하나로 2TB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과 제미나이 AI 기능을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입니다.

현재는 Chat GPT도 유료 결제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미나이도 요즘 많이 좋아져서 결과물이 더 좋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당분간 같이 비교하면서 사용해 보고, 하나만 유지할 생각입니다.

 

맥과 윈도우 환경에서 모두 동일하게 활용 가능

아이클라우드도 윈도우용 앱이 있긴 하지만 속도와 안정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정하고, 파일 동기화 속도도 빠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어요.

반면, 구글 드라이브는 맥과 윈도우 양쪽에서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와 성능을 제공합니다. 맥의 파인더와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에 잘 흡수되어, 클라우드 저장소가 아닌 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현재 맥OS만 거의 사용하지만, 같이 협업하시는 분이나 다른 분들과 클라우드를 같이 사용할 일이 아직까지는 종종 있더라고요. 윈도우와 맥과의 호환성은 확실히 구글 드라이브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결론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기기 간의 연동성과 콘텐츠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파일 관리와 생산성 중심의 환경에서 더 장점이 많아 보입니다. 본인의 사용 패턴에 맞춰 선택을 하셔야겠죠.

이런 분들에게는 아이클라우드 추천

  •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만 사용하는 경우
  • 사진, 메시지, 앱 연동 등 애플 생태계 통합을 우선하는 경우
  • 애플 Music,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도 구독해야 되는 경우
  • 동기화 방식이 싫지 않은 분
  • 맥의 저장 공간이 약간 여유가 있는 분
  • 가족 전체가 모두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 별도의 AI 기능 없이 백업과 연동만 필요한 분
  • AI를 쓰지만 제미나이는 사용하기 싫은 분
  • MS 오피스 사용이 중요하고, 원드라이브도 필요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도 좋은 선선택입니다. MS 오피스 구매와 구독 선택

 

구글 드라이브가 더 적합한 환경

  • 맥과 윈도우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
  • 클라우드 파일을 선택적으로 쓰고 싶은 경우
  •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AI도 꼭 필요하신 분
  • Gmail, Google Docs, Calendar 등 구글 생태계를 활용하는 경우 (저는 아니지만)
  • AI + 클라우드 공간 패키지 구성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느끼는 분
  • 업무용으로 여러 파일을 공유하거나 협업하는 경우가 많은 분
  • 구글 포토로 사진 백업 및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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