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채우려고 산 운동 초보의 애플워치10 후기
이 포스팅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는 몸에 뭔가 차거나 들고 다니는 걸 무척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결혼반지도 안 낄만큼 말이죠. 그러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면서 애플워치에 관심이 생겼고, 결국 갑자기 지르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사용한 느낌을 레이로지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링 채우려고 산 운동 초보의 애플워치10 후기
제가 선택한 모델, 애플워치10
사실 기능에 대한 별 기대는 없어서 그냥 제일 저렴한 SE2를 살까 했습니다. 하지만 출시된 지 오래된 것 같고, 곧 다음 세대가 나올 것 같아 그냥 최신인 10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울트라는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싸서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요. 손목이 가는 편이라 42mm 모델을 골랐습니다.
아내가 같은 모델 제트 블랙을 이미 58만 원에 구매해서 쓰고 있었어요. 같은 모델이면 스트랩도 같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실버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위 사진의 스트랩은 기본 스트랩은 아니고 쿠팡에서 8,00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50만 원 후반대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데, 운 좋게 쿠팡에서 할인을 많이 하는 날 카드 할인까지 받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가끔 쿠팡에서 확인해 보고 할인율이 괜찮다고 생각될 때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보에게 특히 유용했던 기능들
활동 링으로 운동 동기부여
하루하루 목표한 운동을 기록하면 3가지 색의 링을 채울 수 있습니다. 기존에 워치 없이 아이폰만 쓸 때는 칼로리 소모를 나타내는 빨간 링만 채울 수 있었는데, 애플워치를 차고 나니 운동 시간(녹색 링), 일어서기(하늘색 링)까지 모두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표는 본인이 원하는 만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친구 혹은 가족과 링 채우기 현황을 공유하며, 게임처럼 대결을 할 수 있어요.

UWB 디지털 키
자동차 키 기능은 정말 편리합니다. 특히 캠핑 가서 차에 물건을 넣거나 꺼낼 때가 많은데, 휴대폰이나 키 없이 워치만으로도 문을 열 수 있어 아주 유용했습니다. 지갑 앱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티머니 교통카드 및 결제
최근 티머니가 지원되면서 아이폰뿐만 아니라 워치로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해요.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살 때, 애플워치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 때점원에게 티머니로 결제한다고 꼭 얘기해야 합니다.

방수 기능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때도 유용했습니다. 방수가 되니 휴대폰 없이도 시간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속에 있으면 수심도 얼마나 깊은지 확인이 가능해요. 제 모델은 GPS 버전이지만, 셀룰러 모델이라면 물놀이할 때 전화나 문자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겠더군요.
자동 운동 감지 및 심박수, 수면 상태 확인
시작 버튼 누르는 걸 깜빡해도 알아서 운동을 감지해 주고, 운동 중에는 심박수를 보여줘서 내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면 상태도 측정이 가능한데, 워치를 차고 자는 게 저는 약간 불편해서 하지는 않고 있어요.

휴대폰 알림 및 전화 받기
운동 중 흐름을 끊지 않고도 카톡이나 전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휴대폰이 가방에 있거나 충전 중일 때, 원하는 알림만 선별해서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화가 왔을 때, 휴대폰이 근처에 있다면 워치 스피커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 후 느낀 애플워치10 단점
불편한 충전
배터리가 하루 반나절 정도 가기 때문에 거의 매일 충전해야 합니다. 전용 충전기만 사용해야 하는 점은 확실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아이폰, 워치, 에어팟까지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도 구매했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
단순히 저처럼 링 채우는 재미를 위해 6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쓰는 것은 저처럼 운동 초보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파손 및 위생 걱정
덤벙거리다 어딘가에 부딪칠 때마다 파손 걱정이 앞서고, 운동 후 땀이 차서 자주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다양하지 않은 워치 페이스
워치 앱에 있는 기본 워치 페이스가 생각보다 다양하지는 않네요. 서드파티 앱도 몇 개 설치해 봤는데, 적용이 잘 안되는 것도 많네요. 기본 시계 화면이 좀 더 다양하면 좋겠어요.
애플워치 11 출시
애플워치 11이 출시 되었습니다. 애플워치 10이 매우 저렴하지 않다면, 당연히 11로 구매하세요.
애플워치10 결론
- 꽉 찬 링을 보면 ‘열심히 운동했구나’하고 뿌듯해할 수 있습니다.
- UWB 디지털 키, 티머니 교통카드 등 일상생활의 편리함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배터리는 거의 매일 충전해야 하고, 전용 충전기만 사용해야 하는 점은 단점입니다.
- 운동 시 땀 관리와 파손에 대한 걱정은 생각보다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 모든 알림을 받으면 배터리가 빨리 닳고 오히려 방해되니, 꼭 필요한 알림과 기능만 켜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애플워치 11이 출시되었습니다. 쿠팡에서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약간이라도 할인할 때 구매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