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에어텐트 에어매트를 위한 무선 전동펌프 추천 및 후기

캠핑의 매력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지만, 현실은 땀 흘리는 노동의 연속입니다. 특히, 거대한 에어텐트나 에어매트 앞에서 수동으로 펌프질을 하다 보면, 캠핑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리곤 하죠. 여태 수동 펌프로 버티다가 이번에 무선 전동펌프를 구매하게 되어서 레이로지 블로그에 후기 포스팅합니다.

캠핑 에어텐트 에어매트를 위한 무선 전동펌프 추천 및 후기

캠핑 에어텐트 에어매트를 위한 무선 전동펌프 추천 및 후기

무선 전동펌프를 구매이유

사실, 제가 사용하는 어반사이드 이지벙커 에어텐트는 수동 펌프로도 설치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이지벙커는 공기 기둥 두 곳에 바람을 각각 따로 넣어야 되서, 어차피 귀찮겠구나 생각해서 여태 구매를 안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에 두꺼운 에어라이트 에어매트를 구매하면서입니다. 매트는 어차피 수동으로는 어렵기에 텐트와 매트 두 곳에 모두 편하게 쓸 수 있는 펌프가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전동펌프는 작동시켜 놓고 다른 짐을 정리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에어텐트를 살 때 받은 수동 펌프는 길쭉해서, 무겁지는 않지만 은근히 수납이 불편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전동펌프는 크기가 매우 작아져서 수납 부담이 없다는 점도 제 구매 결정에 한몫했습니다.

유선펌프(수류탄펌프, ov6 같은)는 일단 전원선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 불편하고, 공기도 2~3psi까지 밖에 안되서, 다시 수동펌프로 마무리를 해야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유선펌프는 처음부터 제외했어요.

 

알리 직구 WESTTUNE 전동펌프 디자인과 구성품

국내 캠핑 업체에서 판매하는 펌프는 보통 12~18만 원 사이로 가격이 부담스러워, 대안을 찾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다가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아니지만 WESTTUNE 에어펌프라는 이름으로, 41달러(약 5.9만 원)에 구매했고 배송은 5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제품은 국내에서 마운트리버 에어원 프로22로 팔리는 제품과 동일해 보였습니다. 아마도 ODM 생산 방식인 것 같고, 하드케이스 가방 제공과 색상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22라는 이름이 22psi까지 에어 주입이 가능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캠핑 에어텐트 에어매트를 위한 무선 전동펌프 추천 및 후기

펌프 본체, 호스, 여러 규격의 어댑터 노즐이 기본 구성품입니다. 무게는 1kg를 약간 넘는 듯 하고, 크기는 가로 세로 약 16cm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윗면에는 작동 버튼이 있고, 옆면에는 호스를 연결하는 부분이 두 군데 있습니다.

호스가 실리콘같이 부드러운 재질인 것도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오래전에 딱딱한 플라스틱 호스로 된 펌프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잘 휘지 않아서 불편한 적이 많았고, 수납도 잘 안되었거든요.

공기를 넣을 때와 뺄 때 위치가 다르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인풋은 5V 2A이고 140w 출력, 배터리 용량은 15600mAh라고 뒤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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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트, 에어텐트에 직접 사용해 본 후기

에어라이트 에어매트 테스트

캠핑을 가기 전, 집에서 먼저 40cm 두께의 에어라이트 에어매트에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목표 공기압을 2.5psi로 설정하고 주입하니 아주 잘 작동했습니다. 매트가 워낙 두꺼워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버튼 하나로 완성되는 편리함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바람을 뺄 때도 호스를 배출구에 연결하니, 시간은 좀 걸려도 남은 공기 없이 깔끔하게 빠졌습니다.

캠핑 에어텐트 에어매트를 위한 무선 전동펌프 추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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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사이드 이지벙커 에어텐트 테스트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목표 공기압을 7psi로 설정하고 작동시키니, 처음에는 일반적인 소음으로 공기가 들어가다가 어느 정도 압력이 차오르자 고압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소리가 약간 헬리콥터처럼 커지면서 공기를 넣는데, 밤에 피칭할 때는 조금 신경 쓰셔야 될 정도입니다. 설정한 7psi에 도달하니 자동으로 멈췄습니다.

수동으로도 할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에어텐트에는 전동펌프가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6개의 노즐이 들어있어, 이지벙커 뿐만 아니라 쿠디, 노스피크 등 다른 브랜드도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캠핑 에어텐트 에어매트를 위한 무선 전동펌프 추천 및 후기

 

전동펌프 장점과 단점

  • 펌프를 켜두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빠른 캠핑 세팅 가능합니다.
  • 목표 공기압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멈춥니다.
  • 길쭉한 수동펌프보다 오히려 수납이 편해요.
  • 공기 주입뿐만 아니라 공기 배출도 가능합니다. (텐트는 접히는 부분이 많아 공기 뺄 때 좀 약합니다)
  • usb c 타입 충천이라 너무 좋습니다.
  • 고압 모드 전환 시 생각보다 큰 작동 소음(헬리콥터 소리)이 있어요.
  • 알리에서 구매하면 저렴하지만 AS는 포기해야 됩니다.
  • 가방은 너무 얇아서 보호가 안됩니다. 다른 하드케이스에 넣으면 좋을 듯해요.
  • 배터리 방전시키면 좋지 않으니, 캠핑 자주 안 가더라도, 가끔 충전해 줘야 합니다.
  • 바람 빼는 공기 배출은 잘 안되고 매우 약합니다. 이런 형태의 펌프들 특성인 것 같습니다.

 

무선 전동펌프 결론

  • 에어텐트와 에어매트를  같이 사용한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품입니다.
  • 에어매트에만 사용한다면, 더 작고 저렴한 토네이도 25 같은 펌프가 좋을 것 같아요.
  • 펌프 작동 중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5~6만 원대 투자로 캠핑의 질을 수직으로 상승시키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입니다.
  • AS도 되고, 하드케이스도 주는 마운트리버 제품도 괜찮아 보입니다.
  • 수동펌프는 이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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