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전기차 PV5 플렉스 구독으로 인수받은 소감
새로운 방식의 활용성을 제시하는 기아 전기차 PV5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먼저 경험해 보기 위해 기아 플렉스 앱으로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아직 주행을 많이 못 했지만 인수받은 과정과 외관에 대한 첫 느낌을 공유합니다.
요즘 핫한 전기차 PV5 플렉스 구독으로 인수받은 소감
왜 구매가 아닌 구독을 선택했나?
개인적으로 잠시 차량이 한 대 더 필요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현재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어서 내연차는 제외하고 전기차로만 고민했는데요. 이전에 기아 플렉스 구독으로 EV3도 만족스럽게 렌트한 경험이 있었는데, 새로 출시된 PV5 차량도 신청이 가능하더라고요. 바로 신청했습니다.

재고가 충분했는지 색상 선택까지 가능했고, 신청 후 단 3일 만에 차량을 받았어요. 제가 받은 차는 플러스 등급에 모니터링, 드라이브 와이즈, 파워 슬라이딩 도어, 스마트 커넥트 등 아웃도어 패키지만 제외된 사실상의 풀옵션 모델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직접 차를 구매했더라도 같은 사양을 원했는데,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104km 주행한 차량을 인수받았어요. 역시나 제가 제일 첫 구독자입니다. 차 안에 아직 비닐도 제대로 뜯지 않아서 직접 제거하니, 마치 신차 구매한 느낌이었습니다. 배터리는 65% 남았는데 252km 주행 가능한 것으로 나오네요.
첫인상은 시선을 사로잡는 미래적 외관의 봉고?
PV5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래형 박스카였습니다. 언뜻 보면 현대 스타리아 스타일의 봉고차 같기도 하지만, 거기에 미래적인 감성을 짬뽕한 듯한 아주 네모네모 디자인입니다. 기존 자동차의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간결한 직선과 넓은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V5 크기 다른 차종과 비교
| 차종 |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 트렁크 용량 |
|---|---|---|---|---|---|
| 스포티지 2025 | 4685 | 1865 | 1660 | 2755 | 637 |
| GV60 | 4515 | 1890 | 1580 | 2900 | 432 |
| 아이오닉5 | 4655 | 1890 | 1605 | 3000 | 527 |
| EV6 | 4695 | 1880 | 1550 | 2900 | 520 |
| eGV70 | 4715 | 1910 | 1630 | 2875 | 503 |
| EV5 | 4610 | 1875 | 1680 | 2750 | 566 |
| PV5 | 4695 | 1895 | 1905 | 2995 | 1330 |
| 모델Y 주니퍼 | 4790 | 1920 | 1625 | 2890 | 822 |
제원상 전장과 전폭 크기는 스포티지와 비슷하거나 약간 크고, GV70보다는 살짝 작은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높은 전고와 각진 박스카 형태 때문인지, 막상 실물로 보면 체감상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이게 GV70보다 작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덩치감을 보여주더군요.
모든 것이 기능과 연결된 디자인
PV5의 디자인은 보면 볼수록 기능에 충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라는 콘셉트에 맞게, 모든 디자인 요소가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뒤 오버행을 극단적으로 줄인 형태는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설계입니다.
측면의 슬라이딩 도어는 사람이나 짐이 드나들기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넓은 유리창은 운전 시야 확보는 물론, 뛰어난 개방감을 줍니다. 이 차는 이동 수단 이상의 공간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앞면 빼고 옆면, 뒷면 트렁크까지 모두 사각형입니다. 타이어는 패신저, 카고 등급에 상관없이 16인치 크기로만 출고되는데, 215 / 65 / 16 사이즈 금호 크루젠 HP71 모델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매뉴얼을 보니 권장 공기압이 42psi 인데, 인수 받았을 때 거의 적당하게 공기주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실내 공간 활용성
PV5의 진정한 매력은 실내 공간에 있었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바닥이 완전히 평평해, 기존 내연기관 차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을 제공합니다. 다만, 1열 운전석은 생각보다 높아서, 중간 발판 계단을 밟고 올라야 합니다. 약간 높은 트럭 타는 느낌으로 탑승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탈 때 좀 어색하네요.
플렉스 앱에서 실내 인테리어 색상은 표시가 안돼서 궁금했는데, 브라운 인테리어가 적용된 차량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한다면 브라운보다는, 네이비&그레이 색상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브라운은 약간 올드 한 느낌이 좀 드는 것 같아요.

반면 2열은 1열보다 낮게 설계되어, 거대한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편하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키가 크지 않은 아이들도 아주 편하게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만큼, 막상 앉으면 1열 시트가 시야를 많이 가려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드는 점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2열의 레그룸은 정말 광활하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키가 2미터인 사람이 타도 무릎이 남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사이드미러도 진짜 커서 후방이 아주 잘 보입니다. 운전할 때 매우 편하지만, 벽기둥에 붙여서 주차할 때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플레오스 커넥트 모니터
현대 기아차에 앞으로 탑재될 차세대 OS의 맛보기 버전이라고 해야 될까요? 플레오스도 아닌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입니다. 아직 사용을 많이 못 해봐서 어색하기만 한데요. 멀티미디어 관련 앱은 라디오랑 DMB만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앱마켓에서 받으면 됩니다.

앱마켓 들어가 보니 앱이 떨렁 4개뿐이 없더라고요. 다행히 제가 노래 들을 때 주력으로 사용하는 멜론과 지니 앱은 있어서 다운받아서 현재는 설치된 상태입니다. 플레오스 커넥트 OS는 제가 좀 더 사용해 보고 따로 다시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기대했던 PV5 트렁크 공간은 역시나
구독한 차량은 2열까지 좌석이 있는 5인승 패신저 모델인데요. 패신저 모델 기본 트렁크 용량이 1,330리터입니다. 이번에 출시 된 ev5 트렁크 용량이 513리터로 공개되었는데, 단순하게 수치로 비교해도 2.5배 정도 차이입니다.

모양도 완전 사각이라 물건 적재할 때도 아주 좋아 보입니다. 프렁크는 없지만 지하 공간도 있어서 잡동사니 안에다 넣어두기 좋아 보이네요.
V2L 플러그, 애드기어 2열 컵홀더, 100w 충전 usb c 케이블, 매뉴얼, 공기압 주입 키트, 비상 삼각대, 소화기 이렇게 들어 있네요. 구독 신청할 때 EV 충전카드 받는 옵션이 있었는데, 저는 환경부 충전 카드가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PV5 플렉스 결론
- 기아 PV5는 높은 전고 덕분에 제원보다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 1열은 높아서 탈 때 계단 밟고, 트럭 느낌으로 타야 됩니다.
- 2열은 낮고 슬라이딩 도어라서 아주 편하게 탑승 가능하고 레그룸도 아주 넓어요.
- 트렁크 공간은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넓고, 높고, 반듯해서 테트리스 없이 바로 캠핑 가고 싶네요.
- 바닥 매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별도 구매라고 합니다. 카고 모델만 지급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 PV5 1,000km 주행 시승기, 전비, 단점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