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블랙박스 SSD 교체, 삼성 T7으로 바꾼 후기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며칠 지나서 영상 좀 확인하려고 했는데, 녹화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당황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128기가 USB로 블랙박스 쓰다가 딱 그 상황을 겪었어요. 그래서 결국 큰 결심하고 테슬라 블랙박스 SSD로 저장장치를 바꿔봤습니다. 
테슬라 블랙박스 기본 USB의 작은 용량
저는 처음에 기본으로 주는 128기가 USB로 테슬라 블랙박스(TeslaCam)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벤트 영상이 몇 개만 쌓여도 금방 용량이 차더라고요. 상시녹화는 그렇다 쳐도 충돌감지 같은 이벤트 영상이 자동으로 따로 저장되니까, 기본 128기가는 확실히 너무 작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특,히 주차 중 누가 와서 박고 갔는데 한참 뒤에 알았다거나, 블박을 자주 확인 못하는 분이라면 이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실 거예요. 저도 결국 녹화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1테라가 딱인데, 저장장치가 너무 비싼 시대
솔직히 처음 생각한 그림은 1테라 SSD였어요. 테슬라 블랙박스 용도로는 1테라 정도면 녹화 주기 걱정 없이 한참 여유 있게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저장장치 가격이 심하게 올라서 새로 1테라를 사기엔 부담이 크더라고요. 검색하다가 가격보고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 메모리, SSD 가격이 단기간에 많이 뛴 시기라 괜히 지금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집에서 놀고 있던 삼성 T7 SSD 발견
그래서 새로 사는 대신 집에 굴러다니던 삼성 T7 512GB SSD를 꺼냈어요. 예전에 다른 용도로 쓰다가 그냥 서랍에 넣어둔 거였는데, 이런 데 쓰려고 아껴둔 건가 싶을 정도로 딱 맞는 타이밍이었습니다.
1테라보다는 작지만 기존 128기가 USB보다는 4배 용량이라 체감상 녹화 가능 시간이 확실히 늘어날 거라 예상했어요. 무엇보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바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죠.

SSD 포맷, exFAT으로 진행
새 SSD를 테슬라에 연결하기 전에 먼저 포맷을 해줘야 해요. 테슬라 공식 차량 설명서에서도 블랙박스용 저장장치 포맷 방식을 안내하고 있는데, 저는 그중 exFAT으로 포맷했습니다.
다른 포맷 방식도 사용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호환성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exFAT이 무난하게 추천되는 편이에요. 공식 가이드를 참고해서 진행하면 포맷 단계에서 헷갈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정확한 절차는 테슬라 공식 오너스 매뉴얼 블랙박스 안내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한 번쯔 보고 진행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본 폴더 구성, TeslaCam에 Wraps까지
포맷이 끝나면 SSD 안에 기본 폴더를 미리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블랙박스 녹화 영상이 들어갈 TeslaCam 폴더는 기본으로 잡아뒀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는 Wraps라는 폴더도 하나 만들었어요. 예전에 작업해둔 도색 랩핑 커스텀 파일 10개를 그 안에 넣어뒀는데,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불러올 수 있어서 평소에도 자주 쓰는 기능입니다.
토이박스 랩핑 커스텀 관련해서 따로 정리한 글도 있으니 궁금하시면 참고하셔도 좋아요.
USB 제거하고 SSD로 연결 교체
준비가 끝나면 글로브박스를 열고 기존에 꽂혀 있던 테슬라 블랙박스용 USB를 빼냈어요. 그 자리에 포맷을 마친 삼성 T7 SSD를 연결해주면 물리적인 교체는 끝입니다.
작업 자체는 USB 빼고 다시 꽂는 정도라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SSD는 USB 메모리보다 크기가 있는 편이라 글로브박스 안 배치를 한 번 신경 써서 잡아주는 게 좋겠더라고요.
카컴 인식 확인
연결 후 가장 궁금했던 건 역시 인식 여부였어요. 차량 화면의 안전 메뉴로 들어가서 블랙박스 항목을 확인했는데, 새 SSD 용량이 그대로 잡혀 있었습니다.
거기다 Wraps 폴더에 넣어둔 도장 커스텀 파일도 문제없이 열리는 걸 확인했어요. 포맷부터 폴더 구성까지 순서대로 진행하면 인식 문제 없이 한 번에 잡힌다는 걸 직접 확인한 셈이죠.

혹시 연결했는데 인식이 잘 안 되는 경우라면, 우선 차량 화면의 안전 메뉴에서 USB 드라이브 포맷 버튼을 직접 눌러서 차량 안에서 한 번 더 포맷을 시도해보세요.
그래도 인식이 안 된다면 SSD와 차량을 연결하는 USB 케이블을 다른 케이블로 교체해서 시도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케이블 불량이나 호환성 문제로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합니다.
녹화 테스트까지 마무리
인식 확인 다음으로는 실제 녹화가 되는지를 봐야죠. 카컴(차량용 컴퓨터)에서 블랙박스 앱을 직접 실행해서 녹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상 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상시녹화와 이벤트 녹화 모두 정상적으로 저장되는 걸 확인했고, 이 정도면 교체 작업은 사실상 완료라고 봐도 될 것 같았어요.
한 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은 SSD 표면이 매끈해서 글로브박스 안에서 미끄러져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운전 중 흔들림으로 위치가 계속 바뀌면 연결부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양면테이프나 벨크로 같은 걸로 고정해두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테슬라 블랙박스 SSD 결론
- 128기가 USB는 녹화 시간이 짧아 한계를 자주 느꼈음
- 1테라가 이상적이지만 저장장치 가격 부담으로 보류
- 집에 있던 삼성 T7 512GB로 비용 없이 교체 완료
- 포맷은 테슬라 공식 가이드대로 exFAT으로 진행
- TeslaCam 기본 폴더 + Wraps 커스텀 폴더 구성
- 카컴 인식, 용량 표시, 녹화 테스트 모두 정상 확인
- 글로브박스 내 SSD 미끄럼 방지용 고정 작업은 추가로 필요
